E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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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s: M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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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Tex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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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統中。薛緯爲萬頃縣令。以廉謹稱。一日爲方伯所謫。乃投笏而去。留詩案上曰。數年江郡獨鳴琴。志在高山與水深。世上難逢鍾子耳。絃中誰會伯牙心。 |
Korean Transl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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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갑오년에 소퇴휴(蘇退休)가 진하사(進賀使)로 연경(燕京)에 갔는데, 서반(序班)의 무리가 공이 문묘(文廟)에 배알한 것과 즉사(卽事)에 대한 두 시(詩)를 제독주사(提督主事)와 상서(尙書) 하언(夏言)에게 보이니, 하언이 보고 말하기를, “일찍 재주가 있는 줄을 알았다면 마땅히 특별한 예로 대접하였을 것을.” 하고, 드디어 자신의 시고(詩稿) 한 권을 주었다. 돌아와서 공이 그 일을 아뢰었다. 그때 이임(李任)이 대사간으로 있었는데, 논박하여 아뢰기를, “소모(蘇某)가 외람되게 추악한 시를 가지고 중국에 자랑하여 보였으니, 청컨대 그 죄를 추궁하소서.” 하였으나, 중종이 들어주지 않았다. 그 문묘에 배알한 시에 이르기를,
새벽에 일어나서 의관을 갖추고 소왕을 뵈오니 / 晨起衣冠謁素王 태평스러운 현송이 양양한 것이 기쁘도다 / 太平絃誦喜洋洋 덕이 높으니 천년의 향사를 폐하지 않고 / 德尊不廢千年享 도가 크니 두어 길의 담을 엿보기 어렵도다 / 道大難窺數仭墻 단 위의 살구 꽃은 붉은 것이 반은 떨어지고 / 壇上杏花紅半落 뜰 앞의 노송나무는 푸른 것이 줄을 이루었도다 / 庭前檜樹翠成行 평생에 다만 홍안을 노래할 줄만 알았는데 / 平生只會歌鴻雁 오늘날 돌북을 어루만지고 있다 / 今日摩挲石鼓傍 하였고, 그 즉사(卽事)의 시에 이르기를, 맞고 전송하는 잔치가 열흘 동안 열리니 / 宴開迎餞一旬間 3월 황주에 문득 돌아오지 못하였다 / 三月皇州却未還 버들개지는 쇠한 얼굴의 귀밑털보다 희고 / 柳絮白於衰容鬢 복숭아 꽃은 붉기가 미인의 얼굴보다 낫다 / 桃花紅勝美人顔 봄 수심은 암암하니 빈 객관에 머무르고 / 春愁黯黯延空館 돌아가는 흥은 편편하여 고향에 떨어진다 / 歸興翩翩落故山 조만간 공사를 마치게 되면 / 早晩句當公事了 옷을 털고 길게 휘파람 불며 진관을 나가리라 / 拂衣長嘯出秦關 하였다. 상고하건대, 이 시는 우연히 하공(夏公)의 눈에 띤 것이니 중국에 자랑하여 보였다는 것은 또한 지나치지 않은가. 하공이 마음으로 이미 허여(許與)하여 그의 시고까지 주었으니, 추악한 시로 볼 것은 아닐 것이다. |
English Transl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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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uring the Zhengtong reign, Sŏl Wi 薛緯 (15th century) served as the Magistrate of Man’gyŏng county and became known for his integrity and prudence. One day, after reeiving a reprimand from a governor, he decided to resign from his position and depart. He left a poem on his desk that read, 數年江郡獨鳴琴志在高山與水深世上難逢鍾子耳絃中誰會伯牙心 For many years, in this river country, I have played the zither alone,though my aspirations have always been in lofty mountains and deep waters.In this world, it is rare to meet someone With the ears of Zhongzi.From the tunes, who can understandthe heart of Boy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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