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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ist of all pages that have property "TextKor" with value "역시 노건하여 칭찬할 만하다.". Since there have been only a few results, also nearby values are display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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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077  + (백악산 앞의 버드나무, 안호사 안에 심었더니, 봄바람 할 일 많아, 한들한들 또 불어오네.)
  • M051  + (별루년년창록파)
  • M052  + (별루년년첨록파)
  • E008  + (복양(濮陽) 오세재 덕전(吳世才德全)은 시를 힘차고 준수하게 지었다. 그 시복양(濮陽) 오세재 덕전(吳世才德全)은 시를 힘차고 준수하게 지었다. 그 시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것이 퍽 많지만, 강운(强韻)을 달아서 지은 것은 못 봤다.</br>그가 북산(北山)에 올라 극암(戟巖)을 시제(詩題)로 해서 시를 지으려고 할 때 사람을 시켜서 운자를 내게 하자, 그 사람은 일부러 험한 운자를 냈는데, 오 선생은 다음과 같이 썼다.</br></br>북령의 돌이 우뚝한 것을 / 北嶺石巉巉</br>사람들이 극암이라 부르네 / 邦人號戟巖</br>학을 탄 왕자 진(王子晉)을 칠 듯이 솟았고 / 逈摏乘鶴晉</br>하늘에 오르는 무함(巫咸)을 찌를 듯이 높다 / 高刺上天咸</br>휘어진 자루는 번갯불처럼 번쩍이고 / 揉柄電爲火</br>씻은 칼날은 서릿발처럼 희다 / 洗鋒霜是監</br>하필 병기를 만들어서 / 何當作兵器</br>초 나라를 망치고 범 나라를 존재시킬 것인가 / 亡楚却存凡</br></br>그 뒤에 몽고(蒙古) 사신이 왔는데 그는 시에 능한 사람이었다. 그 사람은 이 시를 보고 재삼 찬탄하며,</br><u>“이 사람이 살아 있는가? 지금 무슨 벼슬을 하고 있는가? 혹시 만나 볼 수 있겠는가?”</br>하고 물었는데,</u> 우리나라 사람은 멍하니 대답하지 못하였다. 나는 그 말을 듣고,</br>“지금 제고학사(制誥學士)의 직위에 있다고 왜 말하지 않았는가?”</br>하였다. 그가 권변(權變)에 어두움이 이와 같았으니 한탄스럽다.에 있다고 왜 말하지 않았는가?” 하였다. 그가 권변(權變)에 어두움이 이와 같았으니 한탄스럽다.)
  • M090  + (봉성 서쪽 가에 일만 가지 노란 버들, 봄 근심 묶어서 어두운 그늘을 만들었네. 끝없이 바람이 불고 또 불어, 연기와 비를 섞어 깊은 가을에 이르겠네.)
  • M1156  + (비 갠 긴 뚝에 풀빛은 더욱 짙고<br>님 보내는 남포에 구슬픈 노래<br>대동강 물 언제나 다할 날이 있으리<br>이별 눈물 해마다 푸른 물결 더하네)
  • M050  + (비 갠 뒤 긴 둑에 풀빛 푸른데, 임 보내는 남포 나루에서 슬픈 노래 부른다. 대동강물 어느때나 마를꼬? 해마다 이별의 눈물 푸른 파도에 더해만 가니.)
  • M813  + (비 갠 뒤의 긴 둑길 풀빛 더욱 푸르른데<br>그대 보내는 남포에 구슬픈 노래 울리누나<br>어느 때나 대동강 물 마를 날이 있을까<br>이별의 눈물 해마다 푸른 물결 더하네)
  • M1314  + (비 그친 긴 둑에 풀빛이 푸른데 <br>임 보내는 남포엔 슬픈 노랫소리 <br>대동강 물은 언제나 다 마르겠나 <br>이별 눈물 해마다 푸른 물결에 더하네)
  • M084  + (비둘기 우는 새벽비 속에 풀은 들에 끝없이 나 있고, 봄바람에 말 달려가니 꽃이 성에 가득하다.)
  • E032  + (사간 정지상은 이런 시를 지었다. <blockquote class="사간 정지상은 이런 시를 지었다.</br></br><blockquote class="font-weight-light my-2" style="padding-left: 2em; padding-right: 2em; line-height:110%">비 갠 뒤 긴 둑에 풀빛 푸른데,</br></br>임 보내는 남포 나루에서 슬픈 노래 부른다.</br></br>대동강물 어느때나 마를꼬?</br></br>해마다 이별의 눈물 푸른 파도에 더해만 가니.</blockquote></br></br>연남 사람 양재가 일찍이 이 시를 베끼기를, “<blockquote class="font-weight-light my-2" style="padding-left: 2em; padding-right: 2em; line-height:110%">별루년년창록파</blockquote>”라고 하였다. </br></br>내 생각에 작과 창 두 자는 모두 그 뜻이 원만하지 않다. 마땅히 이것은 “첨록파”라고 해야 할 것이다. </br></br>정지상은 또 이런 시를 지었다.</br></br><blockquote class="font-weight-light my-2" style="padding-left: 2em; padding-right: 2em; line-height:110%">땅이 푸른 하늘과 닿은 곳 멀지 않은데, </br></br>사람과 흰 구름이 한가롭게 마주 대하네.</blockquote></br></br><blockquote class="font-weight-light my-2" style="padding-left: 2em; padding-right: 2em; line-height:110%">뜬구름 흐르는 물 같은 나그네 절에 이르니, </br></br>빨간 잎 푸른 이끼낀 절의 중은 문을 닫는다.</blockquote></br></br><blockquote class="font-weight-light my-2" style="padding-left: 2em; padding-right: 2em; line-height:110%">푸른 버들 아래 문닫은 집 여덟 아홉 채, </br></br>밝은 달 가운데 발을 걷은 서너 사람.</blockquote></br></br><blockquote class="font-weight-light my-2" style="padding-left: 2em; padding-right: 2em; line-height:110%">위로 북두에 닿을 듯 삼각형 지붕, </br></br>허공에 높이 솟은 한 칸의 누대.</blockquote></br></br><blockquote class="font-weight-light my-2" style="padding-left: 2em; padding-right: 2em; line-height:110%">돌 위의 늙은 소나무에 한조각 달이 걸렸고, </br></br>하늘 끝 낮은 구름 밑에 천점 산이 있네.</blockquote></br></br><p class="my-2 text-info">이 시인은 이 같은 시를 즐겨 썼다.</p>">돌 위의 늙은 소나무에 한조각 달이 걸렸고, 하늘 끝 낮은 구름 밑에 천점 산이 있네.</blockquote> <p class="my-2 text-info">이 시인은 이 같은 시를 즐겨 썼다.</p>)
  • C050  + (산중의 흥취를 깊이 체득한 시이다.)
  • E033  + (상서 김신윤이 의종 경인년 9월 9일에 이런 시를 지었다. <bloc상서 김신윤이 의종 경인년 9월 9일에 이런 시를 지었다.</br></br><blockquote class="font-weight-light my-2" style="padding-left: 2em; padding-right: 2em; line-height:110%">임금의 수레 아래서 풍운이 일어나,</br></br>사람 죽인 것이 흩어져 있는 삼 베듯했네.</br></br>그러나 좋은 때를 저버릴 수 없어,</br></br>흰 술에 국화를 띄우네.</blockquote></br></br><p class="my-2 text-info">이 시를 통해 당시의 일이 어찌할 수 없었음을 알 수 있는데, 이 늙은이의 마음은 크고 구애됨이 없어 범상하지 않다.</p>시의 일이 어찌할 수 없었음을 알 수 있는데, 이 늙은이의 마음은 크고 구애됨이 없어 범상하지 않다.</p>)
  • E044  + (서하 임춘의 문앵시는 이렇다. <blockquote class="fon서하 임춘의 문앵시는 이렇다.</br><blockquote class="font-weight-light my-2" style="padding-left: 2em; padding-right: 2em; line-height:110%">농가에 오디 익고 보리가 자랐는데,</br>푸른 나무 사이에서 꾀꼬리 소리 처음으로 듣는다.</br>낙양 꽃 아래 손을 아는 듯,</br>은근히 울어대며 그치지 않네.</blockquote></br>문청공 최자의 야직문채진봉학려라는 시는 이렇다.</br><blockquote class="font-weight-light my-2" style="padding-left: 2em; padding-right: 2em; line-height:110%">구름 걷힌 장공에 달 정히 밝은데,</br>소나무에 깃들어 자는 학은 맑음을 이기지 못하네.</br>산에 잔나비와 새 가득해도 알아주는 이 없어,</br>홀로 성긴 날개를 퍼덕이며 밤중에 우노라.</blockquote></br><p class="my-2 text-info">두 편의 시가 모두 불우한 처지를 슬퍼하며 지은 작품이다. 그러나 최자의 시는 기개와 절개가 강개하여 임춘의 시에 비길 것이 아니다.</p>가 모두 불우한 처지를 슬퍼하며 지은 작품이다. 그러나 최자의 시는 기개와 절개가 강개하여 임춘의 시에 비길 것이 아니다.</p>)
  • C037  + (선생이 시를 짓는 것은 한유와 두보를 배웠다. 그러나 그의 시는 많이 보이지 않는다.)
  • M060  + (성의 북쪽 높고 험한 바위, 나라 사람들은 극암이라고 부르지. 멀리 학을 탄 왕자 진을 찧을 듯하고, 높이 하늘에 오른 무함을 찌를 것 같다. 자루를 휘는 데 번개로 불을 삼고, 칼날을 담금질하는 데 서리로 소금을 삼는다. 어떻게 변기로 만들어, 초를 없애고 범을 살릴까.)
  • M064  + (세 번 만세를 부르니 삼신산이 용솟아 오르고, 천년에 한 번 익는 바다 과일이 왔네.)
  • E036  + (소식의 제한간십사마도라는 시는 이렇다. <blockquote class소식의 제한간십사마도라는 시는 이렇다.</br><blockquote class="font-weight-light my-2" style="padding-left: 2em; padding-right: 2em; line-height:110%">한간이 그린 말이 참말이고,</br>소식이 지은 시는 그림을 보는 것 같네.</br>세상에는 백락도 없고 또 한간도 없으니,</br>이 시와 이 그림을 누가 볼 수 있겠는가.</blockquote></br>문순공 이규보의 제노자도라는 시는 이렇다.</br><blockquote class="font-weight-light my-2" style="padding-left: 2em; padding-right: 2em; line-height:110%">그림은 사람마다 간직하기 어렵지마는,</br>시는 곳곳마다 펼 수 있어라.</br>시 보는 것을 그림 보듯 하면,</br>그림 또한 만고에 전할 수 있으련만.</blockquote></br><p class="my-2 text-info">이 시들은 말은 같지 않으나, 거기에 쓰인 뜻은 서로 같다.</p>t; <p class="my-2 text-info">이 시들은 말은 같지 않으나, 거기에 쓰인 뜻은 서로 같다.</p>)
  • E035  + (송나라 때 정월 대보름날 궁궐 안에서 임금의 시를 내보였다. 재상, 양제, 송나라 때 정월 대보름날 궁궐 안에서 임금의 시를 내보였다. 재상, 양제, 삼관에서 모두 응제하여 성대한 행사가 되었는데, 왕기공은 이런 시를 지었다.</br><blockquote class="font-weight-light my-2" style="padding-left: 2em; padding-right: 2em; line-height:110%">한 쌍의 봉황이 구름 속에서 임금의 수레 부축하여 내려오고,</br>여섯 마리 자라가 바다 위에서 산을 끌고 오는구나.</blockquote></br><p class="my-2 text-info">이 시가 가장 전려한 것으로 뽑혔다.</p></br>우리나라의 등석일에 지은 문기장자시에서 이규보는 이렇게 읊었다.</br><blockquote class="font-weight-light my-2" style="padding-left: 2em; padding-right: 2em; line-height:110%">세 번 만세를 부르니 삼신산이 용솟아 오르고,</br>천년에 한 번 익는 바다 과일이 왔네.</blockquote></br><p class="my-2 text-info">이 시는 왕기공의 시와 나란히 앞을 다툴 만하다.</p></br>지금 예천의 일재 권한공은 이런 시를 지었다.</br><blockquote class="font-weight-light my-2" style="padding-left: 2em; padding-right: 2em; line-height:110%">남산이 상서로움을 빚어 은항아리에 담고,</br>북두칠성이 자루를 돌려 옥잔에 따르네.</br>수많은 갈고 북소리에 봄이 무르녹고,</br>천 개 연등에 달이 오고 가는 듯.</blockquote></br>평리 백원항도 또한 이런 시를 지었다.</br><blockquote class="font-weight-light my-2" style="padding-left: 2em; padding-right: 2em; line-height:110%">하늘에 달빛 가득하고 땅엔 피리소리 들려오는데,</br>하룻밤 봄이 금수산에 열렸네.</blockquote></br><p class="my-2 text-info">그는 스스로 자기의 시가 권한공의 것보다 훨씬 떨어진다고 했다.</p> 피리소리 들려오는데, 하룻밤 봄이 금수산에 열렸네.</blockquote> <p class="my-2 text-info">그는 스스로 자기의 시가 권한공의 것보다 훨씬 떨어진다고 했다.</p>)
  • C053  + (시골 학생들이 지은 시라고 하겠다.)
  • M001  + (신기한 계책은 천문을 통달하고 묘한 꾀는 지리를 다하였네 싸움에 이기어 공이 이미 높으니 만족함을 알아서 중지하게나)
  • E002  + (신라 진덕 여주(眞德女主)의 태평시(太平詩)가《당시류기(唐詩類記)》에 실려 신라 진덕 여주(眞德女主)의 태평시(太平詩)가《당시류기(唐詩類記)》에 실려 있는데, 그 시는 고고(高古)하고 웅혼(雄渾)하니 초당(初唐)의 모든 저작에 비해도 서로 우열을 가릴 수 없다. 이때 동방의 문풍(文風)이 아직 왕성하지 못했는지라, 을지문덕의 이 한 절구시(絶句詩) 외에는 들어보지 못했는데, 여주가 또한 그러하였으니 기이하다. 그 시는 다음과 같다.<br /><div class="poem font-weight-light"><br /> <br /><br />위대한 당 나라 큰 업을 열었으니<br /><br />높고 높은 제왕의 모책이 창성하도다<br /><br />무(武)는 한번 융의 입어 천하를 평정했고<br /><br />문(文)을 닦아 백왕을 이었네<br /><br />하늘을 대신하여 은택을 비처럼 뿌리고<br /><br />만물을 다스림엔 땅의 도를 법받았네<br /><br />인(仁)을 깊이 펴기를 일월과 같이하고<br /><br />천운을 따라서 치세(治世)를 힘쓰네<br /><br />번기(幡旗)는 뚜렷이 빛나는데<br /><br />정고(鉦鼓)는 어찌 그리도 찬란한가<br /><br />외방 오랑캐로서 명을 어긴 자는<br /><br />하늘의 재앙을 받아 멸망하리라<br /><br />화평한 풍기가 우주에 어리어<br /><br />원근에서 다투어 상서를 바치네<br /><br />사시는 옥촉(玉燭)처럼 고르고<br /><br />칠요는 만방을 순행한다<br /><br />산악의 정기가 재보(宰輔)를 탄생시키고<br /><br />임금은 그 충량(忠良)을 쓰도다<br /><br />오삼(五三)의 덕을 겸했으니<br /><br />황가(皇家)인 당 나라가 밝도다<br /></div><br />그 소주(小註)를 상고하니, “영휘(永徽) 원년에 진덕 여주가 백제 군사를 대파하고 나서 곧 오언으로 태평시(太平詩)를 지어 바쳤다.” 하였다. 상고하건대, 영휘는 바로 고종의 연호이다.<br /><br />산악의 정기가 재보(宰輔)를 탄생시키고<br /><br />임금은 그 충량(忠良)을 쓰도다<br /><br />오삼(五三)의 덕을 겸했으니<br /><br />황가(皇家)인 당 나라가 밝도다<br /></div><br />그 소주(小註)를 상고하니, “영휘(永徽) 원년에 진덕 여주가 백제 군사를 대파하고 나서 곧 오언으로 태평시(太平詩)를 지어 바쳤다.” 하였다. 상고하건대, 영휘는 바로 고종의 연호이다.)
  • M083  + (얕은 산 대낮에 능히 비 뿌리더니, 옛 변방에 누런 모래먼지에 무지개 서네.)
  • M059  + (어찌하여 날이 청명한데도, 검은 구름 낮게 땅에 깔리었는가, 도성 사람들 가까이 마오. 용이 이 속으로 다닌다오.)
  • M072  + (여름엔 서늘하게 겨울엔 따듯하게 깨끗하고 살찌게 길렀는데, 무슨 일로 구름을 뚫고 날아가 돌아오지 않는가. 바다제비는 일찍이 낟알 한톨 주지 않았는데, 해마다 곁에 돌아와서 대들보 위를 날아다닌다.)
  • C038  + (역시 노건하여 칭찬할 만하다.)
  • M070  + (옛날 막 열다섯 살 때 생각하니, 금비녀 양쪽 귀밑머리 푸른 구름처럼 드리웠다오. 아리따운 모습 없어진 여윈 얼굴로, 존문사 막부 속의 사람 되었음이 서글프다오.)
  • M086  + (옥 같은 용 백만 마리가 여의주 다투는 날에, 바다 밑 물귀신이 떨어진 비늘을 주워, 봄바람 부는 꽃시장에 몰래 팔아 봄신이 홍진에 흩어버리기 쉽다네.)
  • M069  + (온갖 꽃 떨기 속에 깨끗하고 고운 모습, 갑자기 광풍을 만나 붉은 빛 없어졌네. 수달의 골수로도 옥 같던 그 뺨 고치지 못해, 오릉 땅 공자들 한이 끝없네.)
  • E395  + (우리 나라 서경(西京 평양)은 풍광과 누각의 경치가 빼어난데다 미녀들과 풍류우리 나라 서경(西京 평양)은 풍광과 누각의 경치가 빼어난데다 미녀들과 풍류를 즐길 수가 있어 끊임없이 중국에 가는 사신들이 이곳에 도착하게 되면 갈 길을 잊은 채 오래도록 여기에 머물며 즐기기 일쑤였고 거의 정신을 잃고서 완전히 빠져버리는 경우마저 있곤 하였다. 고려조(高麗朝)의 학사(學士) 정지상(鄭知常)의 시에</br>비 갠 뒤의 긴 둑길 풀빛 더욱 푸르른데 / 雨歇長堤草色多</br>그대 보내는 남포에 구슬픈 노래 울리누나 / 送君南浦動悲歌</br>어느 때나 대동강 물 마를 날이 있을까 / 大同江水何時盡</br>이별의 눈물 해마다 푸른 물결 더하네 / 別淚年年添綠波</br>라고 하였는데, 온 세상이 다투어 전하면서 지금에 이르도록 절창(絶唱)으로 떠받들고 있다. 만력(萬曆 명 신종(明神宗)의 연호) 경진년(1580, 선조13) 년간에 가운(嘉運) 최경창(崔慶昌)이 대동 찰방(大同察訪)이 되고 군수(君受) 서익(徐益)이 평양서윤(平壤庶尹)이 되었는데 이들은 모두가 시인이었다. 이에 그 운(韻)을 따서 채련곡(採蓮曲)을 지었는데, 최(崔)의 시에,</br>길고 긴 강 언덕에 수양버들 늘어지고 / 水岸悠悠楊柳多</br>조각배 저 멀리 들려오는 연 따는 노래소리 / 小船遙唱採菱歌</br>붉은 꽃잎 모두 지고 가을바람 살랑살랑 / 紅衣落盡西風起</br>해 저물녘 텅 빈 강에 일어나는 저녁 물결 / 日暮空江生夕波</br>이라 하였고, 서(徐)의 시에서는,</br>많이들 연밥 따는 남쪽 호수 아낙네들 / 南湖士女採蓮多</br>새벽부터 단장하고 서로 노래 부르누나 / 曉日靚粧相應歌</br>치마 가득 찰 때까지 배도 꼼짝하지 않고 / 不到盈裳不回棹</br>가끔가다 부서지는 먼 물가의 하얀 물결 / 有時遙渚阻風波</br>라 하였다. 그 뒤에 이순(而順) 고경명(高敬命)과 익지(益之) 이달(李達)이 뒤미처 화운(和韻)하였는데, 고(高)의 시에,</br>뱃전에 부딪치는 맑은 물결 복숭아꽃 / 桃花晴浪席邊多</br>연꽃 속에 일렁이며 뱃노래 울려 퍼지누나 / 搖蕩蓮舟送棹歌</br>취해 기댄 미인 생각 아마 잊지 못할텐데 / 醉倚紅粧應不忘</br>산들바람 펄럭펄럭 휘장에 물결 이네 / 小風輕颺幙生波</br>라 하였고, 이(李)의 시에는,</br>들쭉날쭉 연잎 속에 연밥도 하 많은데 / 蓮葉參差蓮子多</br>연꽃 잎새 사이로 여인들 노래 소리 / 蓮花相間女郞歌</br>돌아올 땐 물목에서 짝과 약속 지키려고 / 來時約伴橫塘浦</br>고생고생 배 저으며 물 거슬러 올라가네 / 辛苦移舟逆上波</br>라 하였다. 이들 모두가 일대(一代)의 가작들인데 논하는 자들은 그 중에서도 이(李)의 작품의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한다.인데 논하는 자들은 그 중에서도 이(李)의 작품의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한다.)
  • C048  + (월암장로 산립은 시를 짓는데, 옛사람의 말을 많이 점화하였다.)
  • M056  + (위로 북두에 닿을 듯 삼각형 지붕, 허공에 높이 솟은 한 칸의 누대.)
  • C052  + (이 구절들은 모두 좋은 것이다. 다만 전편을 보지 못하는 것이 한스럽다.)
  • C039  + (이 시가 가장 전려한 것으로 뽑혔다.)
  • C043  + (이 시가 오래도록 읊어졌다고 해서 어찌 더 남은 맛이 없겠는가.)
  • C040  + (이 시는 왕기공의 시와 나란히 앞을 다툴 만하다.)
  • C044  + (이 시는 정습명의 시에 비해 그다지 못할 것이 없다.)
  • C056  + (이 시는 정치가 유렿다.)
  • C042  + (이 시들은 말은 같지 않으나, 거기에 쓰인 뜻은 서로 같다.)
  • C045  + (이 시들은 사람들이 즐겨 일컫는 것이다.)
  • C049  + (이 시를 보면 양비경이 늙은 무릎을 꿇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 C036  + (이 시를 통해 당시의 일이 어찌할 수 없었음을 알 수 있는데, 이 늙은이의 마음은 크고 구애됨이 없어 범상하지 않다.)
  • C035  + (이 시인은 이 같은 시를 즐겨 썼다.)
  • M074  + (이른 새벽 말을 달려 외로운 성에 들어가니, 울타리가엔 사람 없고 살구만 익었구나. 뻐꾸기는 나라일 급한 줄도 모르고서, 수풀가에서 밭 갈라고 하루 종일 권하고 있네.)
  • M081  + (이야기 무르녹을 때 이지러진 달이 깊은 사립문에 들어오고, 늦도록 앉았노라니 산들바람이 높은 잣나무에서 읊조린다.)
  • M091  + (일찍이 봄바람과 같이 춤자리를 휩쓸면서 개인 정원에서 즐겨 놀며 애를 태울 때 어찌 즐겨하랴! 가을이 되어 사양이 되었는데 매미까지 우는 것은.)
  • M058  + (임금의 수레 아래서 풍운이 일어나, 사람 죽인 것이 흩어져 있는 삼 베듯했네. 그러나 좋은 때를 저버릴 수 없어, 흰 술에 국화를 띄우네.)
  • C054  + (작가의 표현 수단은 본래 각자 같지 않은 것이다.)
  • E038  + (장간공 장일의 승평연자루시는 이렇다. <blockquote class=장간공 장일의 승평연자루시는 이렇다.</br><blockquote class="font-weight-light my-2" style="padding-left: 2em; padding-right: 2em; line-height:110%">바람과 달 처량한 영자루,</br>낭관이 한번 간 뒤 꿈조차 아득하다.</br>당시 좌중의 손들 늙음을 어찌 싫어하는가,</br>누대 위의 미인도 또한 흰 머리가 되었는데.</blockquote> </br>밀직 곽예의 수강궁일요시는 이렇다.</br><blockquote class="font-weight-light my-2" style="padding-left: 2em; padding-right: 2em; line-height:110%">여름엔 서늘하게 겨울엔 따듯하게 깨끗하고 살찌게 길렀는데,</br>무슨 일로 구름을 뚫고 날아가 돌아오지 않는가.</br>바다제비는 일찍이 낟알 한톨 주지 않았는데,</br>해마다 곁에 돌아와서 대들보 위를 날아다닌다.</blockquote> </br>이승휴의 영운시는 이렇다.</br><blockquote class="font-weight-light my-2" style="padding-left: 2em; padding-right: 2em; line-height:110%">한조각 홀연히 바다 속에서 생겨,</br>동서남북 가로세로 멋대로 다니네.</br>장마되어 마른 곡식 살린다 하면서,</br>공연히 중천의 햇빛과 달빛만 가리네.</blockquote> </br>밀직 정윤의의 증렴사라는 시는 이렇다.</br><blockquote class="font-weight-light my-2" style="padding-left: 2em; padding-right: 2em; line-height:110%">이른 새벽 말을 달려 외로운 성에 들어가니,</br>울타리가엔 사람 없고 살구만 익었구나.</br>뻐꾸기는 나라일 급한 줄도 모르고서,</br>수풀가에서 밭 갈라고 하루 종일 권하고 있네.</blockquote> </br><p class="my-2 text-info">이 시들은 사람들이 즐겨 일컫는 것이다.</p></br><p class="my-2 text-info">그러나 장일의 시는 옛일이 느꺼워 지은 것이니 다른 뜻이 없다.</p></br><p class="my-2 text-info">그 나머지 세 편은 모두 풍유를 간직하고 있는데</p></br><p class="my-2 text-info">정윤의, 곽예의 시는 풍유가 드러나지 않고 완곡하다.</p>t;p class="my-2 text-info">그 나머지 세 편은 모두 풍유를 간직하고 있는데</p> <p class="my-2 text-info">정윤의, 곽예의 시는 풍유가 드러나지 않고 완곡하다.</p>)
  • E593  + (정 대간의 서경시에 비 갠 긴 뚝에 풀빛은 더욱 짙고 / 雨歇長堤草色多 님 정 대간의 서경시에</br>비 갠 긴 뚝에 풀빛은 더욱 짙고 / 雨歇長堤草色多</br>님 보내는 남포에 구슬픈 노래 / 送君南浦動悲歌</br>대동강 물 언제나 다할 날이 있으리 / 大洞江水何時盡</br>이별 눈물 해마다 푸른 물결 더하네 / 別淚年年添綠波</br>라는 것은 지금까지 절창이라고 일컫는다. 부벽루 현판에 새겨진 시들은 중국 사신이 오게 되자 모두 철거한 일이 있었는데 이 시만은 남겨 두었었다. 그 뒤에 최고죽(崔孤竹 최경창(崔慶昌)의 호)이 이 시에 화운(和韻)하기를,</br>강 언덕 길고 긴데 휘늘어진 능수버들 / 水岸悠悠楊柳多</br>연 따는 노랫가락 조각배에 요란터니 / 小船爭唱采菱歌</br>붉은 꽃도 다 져서 서풍은 차가웁고 / 紅衣落盡西風冷</br>해 저문 물가엔 흰 물결만 일어나네 / 日暮芳洲生白波</br>라 했고, 이익지(李益之 이달(李達)의 자)는,</br>연잎은 들쭉날쭉 연밥은 주렁주렁 / 蓮葉參差蓮子多</br>연꽃 서로 사이해서 아가씨가 노래하네 / 蓮花相間女郞歌</br>돌아 올 땐 물목에서 벗 만나자 기약했기에 / 歸時約伴橫塘口</br>고되이 배 저어 거슬러 올라가네 / 辛苦移船逆上波</br>라 했다. 두 시가 매우 훌륭하여 왕소백(王少伯 소백은 당 나라 왕창령(王昌齡)의 자)ㆍ이군우(李君虞)의 여운이 있으나 이는 채련곡(採蓮曲)이라 서경 송별시의 본뜻과는 다르다.)의 여운이 있으나 이는 채련곡(採蓮曲)이라 서경 송별시의 본뜻과는 다르다.)
  • E045  + (정언 진화의 영류시는 이렇다. <blockquote class="fon정언 진화의 영류시는 이렇다.</br><blockquote class="font-weight-light my-2" style="padding-left: 2em; padding-right: 2em; line-height:110%">봉성 서쪽 가에 일만 가지 노란 버들,</br>봄 근심 묶어서 어두운 그늘을 만들었네.</br>끝없이 바람이 불고 또 불어,</br>연기와 비를 섞어 깊은 가을에 이르겠네.</blockquote></br><p class="my-2 text-info">이 시는 정치가 유렿다.</p></br>그런데 당나라 이상은의 유시는 이렇다.</br><blockquote class="font-weight-light my-2" style="padding-left: 2em; padding-right: 2em; line-height:110%">일찍이 봄바람과 같이 춤자리를 휩쓸면서</br>개인 정원에서 즐겨 놀며 애를 태울 때</br>어찌 즐겨하랴! 가을이 되어</br>사양이 되었는데 매미까지 우는 것은.</blockquote></br><p class="my-2 text-info">진화의 시는 이 시를 본받아 지은 것이다.</p></br>그러나 황산곡이 말하기를, “<blockquote class="font-weight-light my-2" style="padding-left: 2em; padding-right: 2em; line-height:110%">남을 따라 계책을 세우면 끝내 남에게 뒤질 것이고, </br>스스로 일가를 이루어야 비로소 핍진할 것이다.</blockquote>”고 하였는데 정말 그렇다.ght:110%">남을 따라 계책을 세우면 끝내 남에게 뒤질 것이고, 스스로 일가를 이루어야 비로소 핍진할 것이다.</blockquote>”고 하였는데 정말 그렇다.)